마지막 빛...

2012. 3. 7. 23:49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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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사진을 보더라도 보는 사람의 기분에 따라서 느끼는 감정이 다르다는 것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내가 찍은 사진들을 보다 이 사진에서 묘한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 장소는 미술관내에 있는 작은 건물로 내부에 위를 올려다 보는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었다. 그리고 저렇게 높고 한쪽이 뚤린 천장에서 빛이 들어오고 있었다.
당시 그 내부의 분위기도 그리 밝아 보이지는 않았다. 그리고 차디찬 콘크리트 벽으로 인해서 음산하기까지 했다.

다시 본 사진은 마치 죽음 후 관에서 바라보는 마지막 빛이 이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이제 막 작별을 하고 뚜껑이 닫히는 순간...어떤 기분일까? 하는 궁굼증도 조금은 들것이다. 저 따뜻한 해빛을 영원히 놓지 않으려는 아쉬움도 있을것 같다. 놓기 싫은 기억들이 아닐가...? 차게만 느껴지는 저곳에서 외로히 있다는 생각...조금은 슬픔이 느껴진다.
단순히 저 사진을 보고 느낀점들이다...
역시 사진도 그림과 같이 다양한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좋은 도구라는 생각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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