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감사합니다~.

2008. 11. 2. 21:04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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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언제부터인지 나도모르게 입에 "감사합니다." 라는 단어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마음에서부터 감사하다는 말이 나올때도 있지만...
어떨때는 습관인것 같다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있습니다.

때는 대학때였던 것 같습니다.
대학교 선배의 지방선거 운동을 자원봉사하면서 한 몇주 정도 따라 다닌적이있었조...
작은 명함을 나눠주는 일을 시작으로...
그 외에도 많은 일들을 도와드렸조..
명함을 드리면서 항상 "감사합니다....기호X번~~~" 이렇게 말을 전해드려야 하는데..
하루에도 몇백번씩 몇주간을 해서 그런지...
그후로...
가게에서 잔돈을 받아도 나도 모르게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튀어나오더군요..
처음에는 나도 놀랐조...내가 한말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 내입에서 나왔으니...

전에는 업무관련해서 전화로 고객의 불만을 들은적이 있었내요...
전화기에서 들려오는 욕을 들으면서....
마땅히 할말이 없었조...
나도 모르게...
"감사합니다...." 라고 하고.... 한참....
전화기 건너 편에서 들려오는 한마디..."뭐가 감사하냐고..."
음....그건 뭐 다양한 해석이 있을 수 있겠조...
암튼 그렇게 전화로 욕을 주고 받은 관계인데...
그것도 인연이라고 생각하면... 감사할수도있겠조...뭐....

그 후로도...
감사하다는 말이 그냥 잘나오게되었내요....
짦은 삶을 살면서...죽을 고비를 몇번 넘긴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그냥 감사하게 살고 있어서 그런지...
감사하내요....뭐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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