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와 나.
새로 이전한 사무실에 우리 보다 먼저 자리를 잡고 있던 거미 한마리...내 공간을 크게 침범하지 않는한 한켠을 허락하고 싶습니다.가끔 나를 괘롭히는 벌레들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창가쪽에 자리를 잡고 있더니 먹이감이 넉넉하지 않아서 그런지 내 책상 바로옆까지 확장을 하고 있네요..늦은 시간에 작업중인 내 모니터 위쪽에서 책장과 스탠드를 가로지르면서 열심히 집을 짓고 있는 거미를 보고 있자면 가끔 무서움도 느껴지곤합니다. 나름의 견재를 하면서 작업에 몰두하다보니 어떻게 보면 저 거미도 나를 견재하고 있을듯 합니다. 서로를 견재하면서 열심히 작업을하는 거미와 나...내일의 먹거리를 위해서 오늘도 하루 열심히 뭔가를 하는 모습이 비슷하게 느껴지곤 합니다.한 공간을 공유하면서 서로 잘 ..
2015. 8. 29. 2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