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보내준 편지가 누군가에게 잠시남아 위로와 편안함이 된다면...? 나의 작은 행동 하나가 누군가에게 잠시나마 기쁨이 된다면...? 나의 작은 시간을 들여서 보낸 생각들이 누군가에게 의미가 된다면...? 그건 더이상 작은 행동이 아닐 것이라 생각된다. 내가 기쁘게 편지를 작성하는데 소요된 시간이 상대에게 전달되어서... 상대는 그 기분을 또다른 누군가에게 전달하고... 그렇게 전염되어 간다면...? 참 의미있는 일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편지란...? 요즘들어 우리는 한달에 수십통의 편지를 받는다... 목적이 있는 편지, 일명 "고지서".... 내게 항상 뭔가를 요구하는 그런 편지... 받는 사람도 마음이 그리 편하지 않는 그런 .... 하지만 이제는 면역이 되어서 그런지 마음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편지란...? 나의 소중한 시간을.. 누군가와 공유하는 것이 아닐가 생각해본다. 내게 주어진 시간을 한정되어있고... 한번 지난 시간을 다신 되돌릴 수 없다... 그래서 누군가와 공유하는 이 시간의 의미는 더욱 크다고 할수 있다.. 그만큼 소중하기도 하고... 편안한 마음과 즐거움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그렇게 공유된다면... 고지서의 홍수속에서... 기쁨으로 전달될 것이다....

과연 전혀 모르던 사람으로부터 편지를 받는 느낌은 어떨가..? 무서움일가 설레임일까 아니면 어떤 느낌일까..? 그건 그사람의 최근 감정에 따라서 다르게 느껴질것으로 생각된다. 정신적으로 피곤하고 육체적으로 고단함을 느낄때 위로가 되는 편지를 받는다면 아마 그렇게 좋을 수는 없을 것이다. 신선함... 참산함..? 그러다면 하루종일 기분이 좋았을 것이다... 이렇게 누군가에게 작은 일일수 있지만 막상 다른사람에게는 더욱 크게 다가오는 하루의 행복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작은일로만 느껴졌던 일이 그리작게만 생각되지 않아보인다. 사람간의 관계는 이런것이 아닐가 생각해본다. 요즘 전화 문자 또는 이메일로 간단한 의견과 소식을 전하는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펜을 들고 편지를 쓴다는 것은 전혀 색다른 의미의 소통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