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을 먹고 들어오다가...
오늘 저녁을 먹고 들어오다가... 길에 앉아서 내게 뭔가 말하려는 할머니와 눈이 마주쳤다.. 할머니는 아침부터 식사를 못해서 그러니 밥을 한끼 부탁했다.. 차마 그냥 갈수가 없어서 바로 옆 감자탕집에서 국밥 한그릇을 결재해드렸다.. 오래전 생각이 났다.. 때는 군대 휴가를 나왔을때 였다. 가족은 모두 외국에, 난 울릉도에서 일경휴가를 나와서 서울시내를 걷고 있을때.. 30대로 보이는 젊은 분이 식은땀을 흘리며 내게 조용히 밥한끼를 부탁했다.. 난 당시 최소한의 돈으로 19일 휴가를 보내야 했기 때문에 죄송하지만 거절하고 말았다..그 사람의 얼굴에서는 절실함이 느껴져서인지 쉬운일은 아니었다..하지만 어쩔수 없다는 생각이 더했던것 같다. 10년이 넘었는데도 그분의 얼굴이 잊혀지질 않는다.. 그리고 당시 장면..
2013. 4. 16. 19:41